
우리는 일상에서 「삼복(三伏)더위」란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삼복(三伏)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일 년 중에서 가장 무더운 때입니다.
2013년 계사(癸巳)년의 삼복(三伏)은, 7월 13일이 초복(初伏)이고, 열흘 이후인 23일이 중복(中伏) 그리고 8월 12일이 말복(末伏)입니다.
이 삼복의 날짜에 해당하는 일진(日辰)을 보면, 초복은 경진(庚辰)일이고, 중복은 경인(庚寅)일이며, 말복은 또 경술(庚戌)일입니다. 모두 천간(天干)이 경(庚)으로 시작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삼복의 날짜는 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초복(初伏)은 일년 중에서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 이후의 3번째 오는 경일(庚日)에 해당하며, 중복(中伏)은 초복 다음에 오는 경일(庚日)로서 초복보다 10일 이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무더위인 말복(末伏)은 절기상으로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立秋)를 지난 첫 경일(庚日)에 해당합니다.
하지와 입추 등의 절기(節氣)는 태양을 중심으로 한 양력(陽曆)을 기준으로 하므로, 이 삼복(三伏)은 보통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에 해당합니다. 학생들이 여름 방학을 7월 말에 하는 것이나 또는 직장인들이 하기휴가를 8월 초에 하는 것도 모두 이 기간이 무더운 삼복(三伏)더위인 까닭입니다.
삼복(三伏)의 날짜는 그날의 일진이 모두 경(庚)으로 시작하기에 이 삼복을 다른 말로는 삼경(三庚)이라고도 하는데, 일 년 중에서 가장 더울 때로서 허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삼계탕(蔘鷄湯)이나 보신탕(補身湯) 등을 먹는 풍속이 있습니다.
삼복(三伏)에서의 복(伏)은 개(犬)가 사람(人)을 보고 달려들어 엎드린다는 의미로 복종과 굴복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하지(夏至)를 지나 이 때가 되면 여름의 왕성했던 양기(陽氣)가 차츰 쇠하여 가을인 입추(立秋)를 지나면서 음기(陰氣)로 세력이 전환이 되는데, 아직은 가을의 세력이 여름의 양기(陽氣)를 밀어내지 못해 음기(陰氣)의 기운이 미약하므로 잠복해 있는 상태 즉 "엎드려 있는 상태"라 하여 삼복(三伏)이라 부릅니다.
복(伏)이란 한자(漢字)의 의미에서도 보듯이, 우리 농경문화에서 허리가 휘도록 열심히 일하고 더운 여름에 몸의 원기를 보충하기 위하여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한 닭고기와 개고기를 섭취한 것이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보여지며, 그 기원은 춘추시대(春秋時代) 진(秦)나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매년 이 날만 되면 궁중에서 성대한 제사를 지내고 희생(犧牲)으로 개를 잡아 성(城)의 네 문에 걸어 재앙(災殃)을 물리쳤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양(陰陽)적인 접근으로 보면,
지지(地支)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는 띠동물로서 각각 계절로 구분할 수 있는데,
1. 봄(春) - 인묘진(寅卯辰) : 호랑이, 토끼, 용
2. 여름(夏) - 사오미(巳午未) : 뱀, 말, 양
3. 가을(秋) - 신유술(申酉戌) : 원숭이, 닭, 개
4. 겨울(冬) - 해자축(亥子丑) 돼지, 쥐, 소
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인 삼복(三伏)에는 불과 같이 뜨거운 화기(火氣)가 충만한 시기로서 불은 쇠를 극(克)하는 화극금(火克金)의 관계가 되어, 무더운 여름에는 마치 용광로의 불이 쇠를 녹이듯이 강한 쇠의 금기(金氣)가 뜨거운 불에 굴복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무더운 여름에는 불에 녹은 쇠를 보호하듯 금(金)의 기운을 보강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며 또 우리의 건강에도 허약한 몸을 보호하게 됩니다.
이 계절과 띠동물의 관계에서 보듯이, 가을의 동물은 원숭이(申)와 닭(酉)과 개(戌)입니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는 닭과 개를 즐겨 먹어 여름의 보양(保養)과 함께 액(厄)을 물리치는 문화로 전승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대에는 제사에 이 개고기를 사용했던 기록도 있습니다. 개는 사냥으로 또 식용으로 두루 우리 인간과 오랜 세월동안 친숙한 가축인 셈입니다.
하지만, 불가(佛家)에서는 호랑이가 개를 좋아하여 혹시 개고기를 먹고 그 냄새로 인하여 호시(弧屍)를 당할까하여 개고기(개장국)를 먹지 못하게 하였으며, 또한 불교설화인 목련존자(木連尊者,나복)의 어머니가 개로 환생(幻生)하였기 때문에 개를 사람의 환생으로 여겨 이를 금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개장죽을 즐겨 먹는 사람의 경우 불임(不姙)으로 고생하는 사례도 있고 또 이를 금기하는 집안에서 개장국을 먹어 교통사고 등의 사고가 발생한다든지 집안에 우환이 일어나는 일도 가끔 있습니다.
더운 여름 몸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액운(厄運)을 막기 위해 개장국이나 삼계탕을 먹을 때, 이러한 깊은 의미를 생각하고 또 동물의 영혼(靈魂)을 불쌍히 여기면서 음식으로 여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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