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관리 이야기

체질별 보양식품

appas 아빠스 2017. 2. 4. 19:28

몸이 찬 사람이 대표적 여름 음식인 냉면, 아이스크림, 팥빙수, 수박, 맥주 등의 찬 성질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나 배앓이로 고생하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지극히 당연한 이치입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오리고기, 닭고기, 개고기, 파, 마늘 등의 열성(熱性) 음식을 즐겨 먹으면 얼굴이 붉어지고 혈압이 오르며 머리가 아파오는 것도 충분한 인과관계이지요.


건강하고 맛있게 여름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체질은 물론 제철 재료의 성질을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임프레션 8월호에서 체질별 보양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해요. :)




보양식 먹기 전에 잘 선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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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이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몸의 고유한 성질을 말합니다. 한국인 약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체질을 조사한 결과 태음인은 39.2%, 소양인 33.7%, 소음인 27.1%, 태양인은 0.1% 정도로 나타났습니다(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 진희정 박사팀 연구). 즉, 한국인은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 대부분이고 극소수의 태양인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네 가지 체질 중에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질이 판단된 이후에 본인에게 맞는 음식과 그렇지 않는 음식이 구분되는데요. 그렇다면 내가 어떤 체질인지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체질을 판별하는 기준은 다양합니다. 그 사람의 얼굴 생김새, 몸의 체형, 이미지, 음성, 어조, 성격, 평소 생활상 등의 생리적•병리적 특징 등이 종합적으로 어떤 특정 패턴을 보일 때 체질을 판정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가장 쉽게 알 수 이는 얼굴 생김새로 예를 들어 볼까 합니다.




태음인에게는 뱀장어, 곰탕, 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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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질인 태음인은 대체적으로 얼굴의 면적이 넓고 측면에서 봤을 때 이마, 눈, 코 부위가 푹 꺼져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태음인은 호흡기와 순환기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쉬워 심장병, 고혈압, 중풍, 기관지염, 두드러기, 습진 등의 피부질환에 취약합니다. 따라서 태음인은 폐기능을 도와주어 땀을 적절히 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건강의 핵심입니다.


태음인의 보양식으로는 소고기, 뱀장어, 잉어, 도라지, 더덕, 목이버섯과 상황버섯 같은 버섯류, 곰탕, 설렁탕 등이 있으며 어떤 다른 체질보다도 고가의 한약재인 녹용이 제일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태음인에게 닭고기(삼계탕), 개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인삼차, 생강차, 꿀 등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소양인에게는 해산물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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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인은 얼굴 폭에 비해서 얼굴이 앞뒤로 돌출되어 입체적이며, 입술이 가는 편이며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고양이상에 해당하는 얼굴이 많으며 턱 끝이 약간 뾰족하거나 광대가 발달되어 돌출된 경우도 소양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양인은 행동이 민첩하고 경쾌한 반면에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적인 측면이 있으며 흉곽이 발달하고 허리, 엉덩이 이하 하체가 가는 타고난 체형적 특성을 더해 오장육부 중에서는 신장이나 비뇨기계의 기능이 약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장염, 방광염, 조루, 성신경장애를 주의해야 하며 몸에 열이 많은 경우가 많아 당뇨병이나 중풍도 조심해야 합니다.


소양인은 맑고 서늘한 음식이 도움이 되는데, 가물치, 가자미, 굴, 낙지, 멍게, 복어, 새우, 우렁, 자라, 전복, 해삼 등의 해산물이 이롭게 작용하며 결명자, 구기자, 알로에, 영지버섯 등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열을 조장할 수 있는 파, 마늘, 고추, 생강, 후추, 겨자, 카레 등 맵거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나 닭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등의 열성 음식들은 피해야 합니다.




소음인에게 잘 맞는 닭고기,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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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은 대체적으로 얼굴이 앞뒤 폭이 좁고, 코 아래의 얼굴 상하 길이가 작으며, 대개 눈 사이의 길이가 깁니다. 코 끝이 모인 듯이 뭉툭하게 보이며 입이 큰 경우가 많습니다. 소음인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여 어지러움이나 차 멀리를 잘 하며 복통, 설사, 만성소화불량, 위산과다, 위하수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소음인에게는 따뜻한 기운으로 대사를 활발하게 도와주고 비위의 기능을 촉진해줄 수 있는 음식이 보양식입니다. 개고기, 꿩고기, 노루고기, 닭고기, 뱀, 양고기, 염소고기, 미꾸라지, 장어, 꿀, 로얄젤리, 인삼 등의 웬만한 보양식은 다 이롭게 작용하는데, 이와 반대로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등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엔 보양식을 즐겨먹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보양을 위주로 섭생을 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열이 조장되거나 땀을 많이 흘려 오히려 보양식의 섭취로 얻는 효과가 상쇄될 수도 있지요. 우리가 체질에 맞는 음식을 알고자 하는 것도 결국은 내 몸의 취약한 부분을 잘 알고 올바른 섭생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함입니다. 다만, 권장하는 음식과 주의해서 적게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는 것이지 아예 섭취를 금한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체질을 너무 맹신하지는 말아주시길 바랄게요.